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2개월째 급증했다.
의약뉴스가 8월과 9월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 11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두 곳만 늘어나고 나머지 9곳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허준 회장의 평가액은 8월 640억 원에서 9월에는 818억 원으로 27.8%(178억 원)이나 늘었다. 7월 518억 원에서 시작해 2개월 사이에 300억 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허준 회장과 함께 평가액이 늘어난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의 경우 816억 원에서 818억 원으로 0.3%(2억 원) 증가하는데 그쳐 허준 회장의 평가액 증가가 더욱 돋보이게 됐다.
반면 다른 조사 대상들은 대체로 크지 않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중 지분 평가액 규모가 가장 큰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1185억 원에서 1129억 원으로 4.7%(56억 원) 줄었다.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의 평가액도 540억 원에서 504억 원으로 6.6%(36억 원) 줄었으며, 대한약품 이윤우 부회장은 399억 원에서 369억 원으로 -7.5%(3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의 평가액은 295억 원에서 266억 원으로 -9.8%(29억 원),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의 평가액은 278억 원에서 256억 원으로 -7.7%(22억 원),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245억 원에서 239억 원으로 -2.2%(6억 원)로 조사됐다.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은 233억 원에서 192억 원으로 -17.8%(41억 원)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의 평가액은 221억 원에서 191억 원으로 -13.4%(30억 원),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은 166억 원에서 152억 원으로 -8.7%(14억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