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의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브레오 엘립타(Breo Ellipta,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빌란테롤)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현재 브레오 엘립타 혹은 렐바 엘립타(Relvar Ellipt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약물의 임상시험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지에도 게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에 간략하게 결과가 공개됐던 Salford Lung Study 연구의 일차종료점 분석결과 연구 이전에 악화를 경험했으며 브레오 엘립타 100/25mcg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은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그룹에 비해 중증도 혹은 중증 악화 비율이 8.4%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계획대로 이뤄진 ITT 분석에서 브레오 엘립타와 표준치료는 중등도 혹은 중증 악화가 처음 발생하는 시점, 중증 악화 비율, 2차 의료기관 방문율, COPD 관련 1차 의료기관 방문율 등의 결과 면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관찰됐다.
전반적으로 브레오 엘립타 치료군의 환자들은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비율이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병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CAT 검사결과 브레오 엘립타 치료군의 환자들 중 45%의 CAT 점수가 2점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표준치료군에서 이러한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의 비율은 36%로 분석됐다.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브레오 엘립타 치료군이 29%, 표준치료군이 27%로 관찰돼 두 치료그룹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GSK의 호흡기의약품사업 의학부문 대표 닐 반즈는 “SLS 연구에서는 치료제들 간의 차이를 관찰하기 위해 최소한의 중재적 치료만 받은 다양한 환자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하며 “SLS 연구결과는 COPD 치료제의 선택이 환자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GSK의 미국 내 사업파트너인 이노비바의 마이클 아귀아르 CEO는 “이 자료에서 브레오 엘립타의 효과성은 표준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ICS/LABA 계열 의약품과도 비교됐다”고 하며 “독특하게 진행된 이 연구의 결과는 임상 현장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