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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다케다 지카 백신 개발 지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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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다케다 지카 백신 개발 지원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9.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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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DA와 제휴체결...약 3억달러 제공 약속

미국 정부는 일본 제약회사 다케다의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최대 3억12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의 BARDA(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백신의 개발을 위해 다케다의 글로벌 백신 사업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BARDA는 먼저 임상 1상 시험을 통한 백신 개발활동에 198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BARDA가 임상 3상 시험 및 미국 내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 제출과 관련된 모든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총 3억1200만 달러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 정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을 얼마나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지 보여준다. 올해 2월에 세계보건기구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선포했으며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높인 상태다.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소두증이라는 선천성 결함과 다른 중증 뇌 결함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승인된 백신이나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드문 신경계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최근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들 중 이 질환이 발생한 환자의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6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으로 확산된 상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케다는 불활성화 항원보강 전 지카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첫 단계의 목표는 시험 백신을 개발 및 생산하고 전임상 연구를 완료한 뒤 임상 1상 시험을 실시하는 것이다. 백신 제조는 일본에 위치한 다케다의 제조시설에서 이뤄진다.

다케다 글로벌 백신 사업부 라지브 벤카야 사장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정부, 공중보건당국, 의학계 및 과학계, 산업 및 다른 기관들의 신속한 대응과 협력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또 “BARDA와 협력하면서 새로 출현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백신 개발 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역량 및 우수한 연구팀, 제조시설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다케다는 일본의 보건당국도 이 제휴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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