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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배종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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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배종화 의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0.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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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입각 처방'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1,2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18세 이상 성인의 30%에 해당한다. 흔한게 고혈압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물론 환자수도 제일 많다. 그 다음은 당뇨병.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이며 경희대내과 교수로 있는 배종화 의사는 고혈압 환자가 많은 것은 짜게 먹는 음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배교수는 WHO의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이 6그람인데 우리는 보통 20그람을 먹는다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비판했다.

운동부족도 한 원인이다.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평소 만들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 고혈압학회가 곧 열리지요.

" 다음달 2일 부산롯데호텔에서 합니다. 통상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봄은 학술위주로 가을은 연수교육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준회원을 포함 약 500여명의 회원 가운데 3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사람이 회원자격이 있나요.

"특별한 자격제한은 없어요. 의사가 아닌 의대교수나 약대교수는 물론 일반인들도 가능합니다. 과제한도 물론 없어요. 산부인과나 이비인후과 의사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회원의 대부분은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예방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입니다."

- 이사장 재임 중 기억 남는 일은 뭐가 있어요.

" 지난해부터 12월 첫째 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정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겨울은 아무래도 환자들에게 위험한 계절이니까요. 국민들에게 고혈압의 원인 증상 치료 등에 대한 홍보를 합니다. 여기에는 시민강좌 기념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요."

-치료약은 효과가 좋은가요.

" 대부분 강압 효과는 괜찮아요. 문제는 부작용 여부인데요. 화이자의 노바스크는 매출이 1천억원을 넘고 있어요. LG의 자니딥은 100억원, 그 뒤를 GSK의 박사르 보령제약의 시나롱 등이 잇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칼슘길항제 중 3세대에 해당합니다."

-다른 약물들은 어떤 것이 있어요.

"이뇨제인 세르비에의 나트릭스 한일약품의 트리파몰 베타수용체차단제인 현대의 테놀민 머크의 콩코르 등이 있습니다. 앤지오텐신계열은 엠에스 디의 코자 사노피의 아프로벨 노바티스의 디오반 GSK의 프리토 등입니다. 최근에 나온 한독약품의 테베텐 역시 앤지오텐신계열인데 가장 늦게 나온 후발 주자입니다. 시장은 무려 36,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배교수는 이 많은 약 가운데 의사가 처방하는 약은 환자 치료에 가장 유용하다고 판단하는 약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방근거는 통계나 수치에 의한 '근거입각처방'이라고 강조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전체 환자 중 환자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75%, 치료중인 환자가 2/3, 치료해서 정상혈압을 찾고 있는 환자는 5%에 해당된다. 미국의 경우 정상유지 환자가 3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배교수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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