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기업 암젠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프롤리아(Prolia, 데노수맙)와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의 안전성, 효능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의 일차 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치료 12개월째 평가한 결과 일차종료점 및 이차종료점이 모두 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를 계속 받고 있거나 새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 중 프롤리아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리세드로네이트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12개월째 요추 및 고관절 골밀도가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롤리아는 파골세포를 조절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RANK 리간드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제품이다. 현재 프롤리아는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돼 판매되고 있다.
암젠의 연구개발 부문 션 하퍼 부회장은 “골강도에 대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영향은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종종 골 감소 및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약물에 의한 골다공증 중 가장 흔한 유형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의한 골다공종을 앓는 환자들에 대한 프롤리아의 잠재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도출돼 기쁘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계속 치료받고 있던 환자 중 프롤리아와 리세드로네이트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각각 요추 골밀도가 4.4%와 2.3%씩 향상됐으며 고관절 골밀도는 2.1%와 0.6%씩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를 새로 시작한 환자 중 프롤리아와 리세드로네이트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요추 골밀도가 각각 3.8%와 0.8%씩 증가, 고관절 골밀도는 1.7%와 0.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노수맙은 고형종양의 골전이가 발생한 환자의 골격계 증상 예방을 위한 약물로도 승인돼 엑스지바(Xgev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암젠은 지난 12월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다수의 시장에서 프롤리아 및 엑스지바에 관한 제품 권리를 되찾았다.
지난 2분기에 프롤리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4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엑스지바 매출액은 15% 증가한 3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