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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 대응책 마련에 매년 50억 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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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 대응책 마련에 매년 50억 달러 필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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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기금 제안...전 세계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슈퍼박테리아라고 알려진 다약제 내성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년 최소 5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견을 제기한 전문가들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과 약제내성 결핵 같은 치명적인 감염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슈퍼버그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은행 신탁기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미국 질병역학, 경제 및 정책센터와 에든버러대학교, 뉴욕대학교, 중국 푸단대학교의 연구자들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지를 통해 슈퍼버그 문제에 맞서기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향후 5년 동안 약제내성 감염 수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내성 문제를 감시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시스템의 개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서 매년 50억 달러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투자는 새로운 백신, 진단법, 치료제의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현재의 의약품들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한 규제절차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재정적인 지원 이외에도 가축 성장을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를 단계적으로 중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깨끗한 물, 위생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으며 질병 확산을 억제하고 항생제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공중보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권고는 다음 달에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다음 달 유엔총회에서는 각 국 대표들이 모여 감염성 질환에 효과적인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에든버러대학교 면역, 감염 및 진화센터의 마크 울하우스는 “전 세계적인 슈퍼버그의 확산에서 볼 수 있듯이 약제 내성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하며 “각국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자금조달 및 관리 체계를 갖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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