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맙테라피하주사, 오츠카 아빌리파이메인테나, 얀센 인베가트린자...
모두 기존 제품의 투여 경로를 바꾸거나 투약간격을 넓혀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순응도 향상을 꾀한 제품들이다.
내달 9월 1일 적용될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고시(보건복지부 고시 제2016-162호)에는 이처럼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조현병 치료제 시장에서 맞대결에 나설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메인테나(성분명 아리피프라졸)와 한국얀센의 인벤가트린자(성분명 팔리페리돈팔미테이트)가 나란히 급여를 획득해 주목된다.
이 가운데 아빌리파이메인테나는 1일 1회 복용해야 했던 경구용 조현병치료제 아빌리파이의 주사제형으로, 투약간격을 월 1회로 늘렸다.
이에 앞서 월 1회 주사제 인베가서스티나를 출시했던 얀센은 아빌리파이메인테나에 맞서 투약간격을 3개월로 크게 늘린 인베가트린자의 급여를 획득해 시장방어에 나선다.
아빌리파이메인테나의 급여 상한가는 400밀리그램 2ml 관당 19만 6389원, 인베가트린자는 0.273g/0.875ml 관당 52만 239원, 0.4103g/1.315ml 관당 64만 1448원, 0.545g/1.75ml 관당 72만 992원, 0.819g/2.625ml 관당 89만 1513원으로 책정됐다.
월 1회 제형인 인베가서스티나의 급여 상한가격이 용량에 따라 11만원~30만원 사이로, 3개월 기준 약가는 세가지 제품이 모두 엇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로슈의 유전자재조합치료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는 기존 정맥주사제형에 더해 피하주사제형이 새롭게 급여권에 진입한다. 약가는 1.4g/11.7ml 병당 192만 2796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9월 급여목록 등재에도 불구하고 인베가트린자와 맙테라피하주사제의 출시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도 복약 순응도를 올리기 위해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하루에 3회에 걸쳐 복용해야 했던 모사프리드제제를 1일 1회 제형으로 구현한 개량신약, 가스티인CR의 급여 상한금액을 340원으로 책정 받았다.
종근당은 TZD계열의 당뇨병치료제로 자사 자체개발 신약인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에 서방형 메트포르민제제를 더한 듀비메트서방정의 상한가격을 0.25/1000밀리그램 정당 432원, 0.5/1000밀리그램 은 정당 619원으로 인정받았다.
보령제약은 ARB계열의 첫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에 칼슘채널차단제인 암로디핀 성분을 더한 복합제 듀카브의 라인업에 60/5밀리그램을 정당 상한금액 808원으로 추가했다.
LG생명과학 또한 자체 개발 DPP-4억제제 제미메트(성분명 제미글립틴)에 서방형메트포르민을 더한 제미메트서방정 라인업에 25/1000밀리그램이 정당 521원의 상한금액으로 추가됐다.
이외에도 한국MSD의 재조합난포자극호르몬제제로 펜 타입의 주사제인 퓨레곤(성분명 플리트로핀베타)의 상한가격은 1.025KI.U/900I.U 병당 24만 7896원으로 책정됐고, 녹십자의 혈액응고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 그린진에프(성분명 베록토코그알파)는 250단위가 추가로 병당 652원의 상한가격으로 급여목록에 추가됐다.
한편, 한독테바는 흡입형 천식·COPD 치료제 듀오레스피 스피로맥스(성분명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의 약가를 160/4.5마이크로그램 120회분과 320/9마이크로그램 60회분 모두 통당 2만 7000원으로 통일시켜 기존상한가격보다 3.6%와 3.0%씩 낮췄다.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 50밀리그램의 약가를 정당 814원에서 800원으로 1.7% 인하했고, 제이텍바이오젠은 암브리센탄제제 암퍼룸의 상한가격을 5밀리그램 3만 493원, 10밀리그램은 3만 1321원으로 모두 25.1%씩 인하했다.
이외에 한국쿄와하코기린의 뉴라스타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의 상한가격은 84만 3620원에서 78만 2879원으로 7.2%, 동아에스티의 듀라스틴주사액프리필드시린지(트리페그필그라스팀)와 녹십자의 뉴라펙프리필드시린지주(페그테오그라스팀)는 나란히 60만 9000원에서 59만 4993원으로 2.3%씩 낮아졌다.(0.6ml/관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