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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치료 시장, 새 항부정맥제 개발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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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치료 시장, 새 항부정맥제 개발 더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2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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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개발 신약 없어...시장규모 감소 전망

시장조사 및 자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에서 더 안전한 항부정맥제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심방세동을 관리하는데 있어 동율동을 회복,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용 가능한 항부정맥제는 효능이 높거나 낮지 않은 중간 정도의 수준이면서 안전성 프로파일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언급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제네릭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Amiodarone)은 심율동을 조절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약물로 간주되지만 약에 의한 새로운 부정맥과 갑상선, 간, 피부, 폐 관련 합병증 등 다수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심혈관 및 대사질환 부문 애널리스트 헤수스 쿠아론 박사는 “현재 항부정맥제의 개발은 매우 더디며 2025년까지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후기 단계의 시험약물이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항부정맥제가 이미 제네릭화됐기 때문에 2022년부터는 시장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래 유망한 항부정맥제 2종이 임상 3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거나 진입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에는 두 약물 모두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해당 약물들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라놀라진(ranolazine) 및 드로네다론(dronedarone) 고정용량 복합제와 라구나 파마슈티컬스의 배노서린(vanoxerine)이었다.

초기 단계의 항부정맥제 파이프라인에서는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약물이 3종, 임상 1상 시험 단계인 약물이 1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아론 박사는 “해당 분야의 활동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항부정맥제를 개발하는데 수반되는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며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해야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시장에 진입한 항부정맥제들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비교적 가격이 낮은 제네릭 대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보건당국들의 가격인하압박 때문에 보험급여 적용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제조사들이 새로운 약물의 개발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됐다.

쿠아론 박사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심율동을 조절하는데 있어 카테터 절제술 같은 치료방법들이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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