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기반의 중추신경계 전문 제약회사 룬드벡은 지난 상반기 영업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3.3%가량 올랐다.
올해 상반기 동안 룬드벡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75억2000만 덴마크크로네(약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자 및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률(EBIT margin)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는 역마진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12.7%를 달성했다.
작년 EBIT에는 48억 크로네의 손상차손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48억6000만 크로네의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올해는 9억5200만 크로네의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시장분석가들이 예상한 36억7000만 크로네를 웃도는 37억5000만 크로네를 기록해 작년보다 3% 증가했다. 2분기 EBIT도 시장전망치인 4억1400만 크로네보다 높은 4억69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
룬드벡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제나진(Xenazine)과 다른 주요 제품들 덕분에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매출액은 38억4000만 크로네로 작년보다 33% 증가했지만 전 세계 매출액은 5% 감소한 20억3000만 크로네를 기록했으며 유럽 내 매출액은 14억5000만 크로네로 26%가량 감소했다.
룬드벡의 주요 제품 매출액은 99% 증가한 29억 크로네를 기록해 기업 총매출액의 약 39%를 차지했다.
조현병 치료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Abilify Maintena)의 매출액은 93%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5억34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
우울증 치료제 브린텔릭스/트린텔릭스(Brintellix/Trintellix)의 매출액도 103% 오른 4억8200만 크로네를 기록했으며 노테나(Northera) 매출액은 4억4900만 크로네로 203%나 증가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온피(Onfi)의 매출액도 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1억3000만 크로네를 기록했고 미국에서 작년 8월에 출시된 렉설티(Rexulti)의 매출액은 3억9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
룬드벡은 탄탄한 재무성과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을 142억~146억 크로네에서 146억~150억 크로네로 수정했으며 예상 EBIT도 13억~15억 크로네에서 15억~17억 크로네로 상향 조정했다.
룬드벡의 코레 슐츠 회장은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재정 가이던스를 높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순조롭게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으며 회사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