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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연구개발 투자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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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연구개발 투자 양극화 심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08.25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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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업체 13.9%↑...10억 미만 업체는 15.1%↓

지난해 한미약품의 성공신화를 계기로 달아오른 제약계의 연구개발 투자 열기가 올해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54개 상장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상반기 연구개발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합산 연구개발비가 60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기보고서를 통해 2015년 상반기 연구개발비 규모를 확인할 수 없었던 에스티팜을 제외할 경우, 53개 상장제약사의 합산 연구개발비는 59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확대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12%대에 이르렀던 매출액 증가폭을 다소 하회한 탓에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율은 8.68%로 같은 기간 0.05%p 하락했다.

전반적인 연구개발비 규모는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규모별로는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규모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상반기 연구개발비 규모가 200억원 이상인 8개 업체는 평균(이하 가중평균) 11.7%, 100억~200억 사이의 6개 업체는 평균 26.1%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업체가 각 구간별로 1개 업체씩에 불과했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상반기 연구개발비 규모가 50~100억 사이인 10개 업체는 평균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와는 달리, 상반기 연구개발비 규모가 10~50억 사이인 20개 업체들은 평균 9.8%를 늘려 상위업체 못지 않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 연구개발비 규모가 10억 이하인 10개 업체들은 평균 15.1% 줄어들어 연구개발 투자와는 더욱 거리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별로는 한미약품이 전년 동기보다 10%이상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82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선두를 유지했다.

842억원의 연구개발비는 조사대상 54개 업체의 합산 연구개발비 5946억원(에스티팜 포마) 가운데 7분의 1을 홀로 담당했다는 의미다.

이어 종근당이 534억원, 대웅제약이 526억원, 녹십자가 510억원으로 나란히 400억대에서 500억대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LG생명과학이 443억원, 유한양행이 401억원으로 300억대에서 400억대로 올라섰고, 동아에스티가 269억원에서 354억원으로, 일동제약은 234억원에서 27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이 162억원, 보령제약이 143억원, 부광약품이 129억원, 셀트리온제약이 127억원, 제일약품이 117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11억원으로 총 14개 업체가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업체 중 연구개발비 규모를 줄인 한미약품과 보령제약 외에 12개 업체가 모두 두 자릿수의 연구개발비 증가폭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대원제약이 96억원, 일양약품이 88억원, 한독이 85억원, 삼진제약은 81억원, 신풍제약이 79억원, 현대약품이 71억원, 안국약품은 65억원, 동화약품이 63억원, 동국제약이 56억원, 영진약품은 51억원으로 50억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보고했다.

이어 알보젠코리아와 에스티팜, 한올바이오파마가 40억대, 대화제약과 환인제약, 경보제약, 비씨월드제약, 이연제약 등이 30억대, 종근당바이오와 광동제약, 경동제약 등이 20억대, 삼아제약과 CMG제약, 국제약품, JW신약, 삼천당제약, 고려제약, 신일제약, 명문제약, 서울제약 등이 10억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조아제약과 진양제약, 일성신약, 동성제약, 삼일제약 경남제약, 슈넬생명과학, 우리들제약, 대한약품, 화일약품 등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10억원을 하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셀트리온제약이 28.88%로 가장 높았고, 부광약품이 18.27%, LG생명과학이 17.70%, 한미약품이 16.80%, 비씨월드제약은 15.08%로 15%선을 상회했다.

또한, 대웅제약이 13.73%, 종근당이 13.10%,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2.90%, 동아에스티가 11.80%, 현대약품이 11.72%, 일도제약이 11.20%, CMG제약이 11.15%, 일양약품은 10.91%, 녹십자가 10.9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가 9.87%로 10%에 가까운 연구개발비율을 보고했고, 대화제약과 대원제약이 8%대, 신풍제약과 안국약품, 보령제약 등이 7%대, JW중외제약과 삼진제약, 유한양행 등이 6%대, 삼아제약과 영진약품, 고려제약, 이연제약, 동화약품, 신일제약 등이 5%대의 연구개발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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