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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리베이트와 유령수술 근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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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리베이트와 유령수술 근절까지
  • 의약뉴스
  • 승인 2016.08.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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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의 둘째 주는 의약업계에도 굵직한 뉴스들이 터져 나왔다.

본격적인 휴가를 끝내고 올림픽으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검찰이 한국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 검찰의 발표로 세계 최고의 제약사에서 벌어진 추악한 검은 거래의 실체가 드러났다.
설마 설마 했던 의약업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신약으로 무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사로 한국 노바티스는 그동안 클린 경영을 내세우며 병원과 의사들을 공략해 왔다.

이 와중에서 이들이 내세운 것은 공정경쟁과 선진 마케팅 기법이었다. 하지만 겉과 속은 달랐다. 이번 검찰의 발표는 노바티스의 행태가 외부로 알려진 깨끗한 영업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었다는 점이다.

선진 기법은커녕 새로운 형태의 변종 리베이트를 한국에 전파했다는 비난을 두고두고 받게 된 것이다. 검찰은 한국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수사 결과 34명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기소 이후에 노바티스가 발표한 입장문 역시 반성이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이라는 이상한 제목의 형태의 단순하고 간단한 몇 문장은 과연 이 회사가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지 의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부는 존경할 만한 거대 제약사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검찰은 한국 노바티스의 불법 행위가 더는 없는지 수사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항생제 사용량을 오는 2020년까지 20% 줄이겠다는 과감한 정책을 발표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항생제 처방량이 많아 그동안 이 문제는 여러 차례 도마위에 올랐으나 이번처럼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항생제 내성균 발생 및 유행은 치료제가 없는 신종감염병과 유사한 파급력을 지닌다는 문제의식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5월 영국 정부가 발표한 Jim O’Neill 보고서에서는 항생제 내성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2050년에는 내성균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한 보고서도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상투약기 문제로 여전히 골치 아픈 약사회는 산하 기관인 약학정보원의 법인 분리를 두고 대약과 약학정보원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약사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다.

대의원총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약사회나 일선약사들의 입장과 달리 약정원 측은 내부적인 절차만으로 법인 분리가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유령의사 수술로 인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는 유령의사 이른바 대리수술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안 마련에 착수했고 의협도 자체적으로 수술동의서 등에 대리수술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 허점이 많아 대리수술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많은 공청회 등을 거쳐 묘안을 짜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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