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기반의 스페셜티 제약회사 말린크로트(Mallinckrodt)는 특수한 피부 대체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미국 위스콘신주 기반의 재생의학 전문기업 스트라타테크(Stratatech)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말린크로트는 스트라타테크가 개발 중인 제품인 스트라타그래프트(StrataGraft) 재생피부조직과 유전적으로 향상된 피부조직을 위한 기술 플랫폼 등을 획득했다. 이번 계약에서 재정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트라타그래프트는 승인될 경우 중증 화상 치료를 위한 최초의 생물학적, 기성 피부대체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스트라타테크가 보유한 조직 조작 기술은 인간의 피부와 비슷한 생체조직을 생산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2도 및 3도 화상에 대한 표준치료법에는 손상되지 않은 조직을 화상을 입은 부위로 이식하는 자가이식 절차가 필요하다. 중증 화상은 광범위한 흉터와 다수의 감염증 위험 경로를 유발하고 상당기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되는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라타테크의 기술 플랫폼은 유전적으로 향상된 조직을 이용해 국소 적용하며 자연적인 상처치유 정도와 항균성 인자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당뇨병성 족부병변과 정맥성 하지궤양에 대한 임상 1상 개발이 진행 중이며 다른 적응증에 대한 개발도 고려되고 있다.
말린크로트는 2020년 정도에 미국 FDA로부터 첫 제품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가 승인될 경우 시장 독점권을 토대로 최소 2032년까지는 해당 계열에서 유일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한다.
말린크로트는 미국에서 매년 1만 명의 중증 화상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시장규모가 약 3억 달러 정도라고 추산했다.
말린크로트에 의하면 스트라타테크는 다른 용도의 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국방부와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한다.
말린크로트의 마크 트뤼도 최고경영자는 “이번에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최첨단 개발 포트폴리오 및 기술 플랫폼을 회사의 성장사업에 추가한 것은 말린크로트의 투자를 위한 인수 전략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 “스트라타테크의 기술이 상처관리를 위한 표준치료법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인수를 통해 말린크로트의 연구팀에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라타테크 소속 연구자들과 세포기반의 차별화된 재생의학에 관한 전문지식이 더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