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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셀루메티닙’ 폐암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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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셀루메티닙’ 폐암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1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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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간 개선 실패...일차 종료점 도달 못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약 셀루메티닙(selumetinib)을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는 MEK 1/2 억제제 셀루메티닙과 항암화학요법 도세탁셀로 구성된 병용요법을 KRAS 변이 양성 국소 진행된 혹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2차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3상 SELECT-1 시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에 관한 일차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셀루메티닙이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용요법의 부작용 프로파일은 이전에 실시된 연구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의학책임자 및 글로벌 의약품 개발 부문 션 보헨 부회장은 “RAS 변이 양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무작위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셀루메티닙과 도세탁셀 병용요법이 유망한 효과를 보였었지만 임상 3상 시험에서 이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없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향후 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자세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면역치료제 및 표적화된 EGFR 치료제 병용요법 등을 폐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LECT-1 임상시험은 200개 이상의 기관에서 510명의 환자들이 참가한 국제적인 임상시험이다. 환자들은 하루 2회 경구 복용하는 셀루메티닙이나 위약을 복용하면서 항암제 도세탁셀을 투여 받았다.

셀루메티닙은 현재 분화 갑상선암과 신경섬유종증 1형에 대한 치료대안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약 1년 전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포도막흑색종에 대해 이 약물을 평가했던 임상시험이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셀루메티닙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에 출시한 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린파자(Lynparza)나 최근 주목되고 있는 시험약 더발루맙(durvalumab)과 비교했을 때 덜 중요한 약물로 구분되고 있다고 한다.

시장분석가들은 셀루메티닙의 연매출액이 2021년 정도에 2억87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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