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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경구용 천식치료제 초기임상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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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경구용 천식치료제 초기임상 성공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08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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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신약으로 부상...게임 체인저 부상 기대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새로운 경구용 천식치료제가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임에 따라 2010년대 말 경에 천식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12주 동안 61명의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하루 2회 복용하는 노바티스의 페비피프란트(Fevipiprant)가 천식과 관련된 생물학적 지표를 거의 5배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란셋호흡기의학 저널을 통해 밝혔다.

레스터대학교 연구진이 실시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페비피프란트는 위약에 비해 천식 증상을 크게 줄이고 환자들의 폐 기능을 개선시키면서 폐 염증을 감소시키고 기도 내벽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레스터대학교 호흡기의학 부문 크리스토퍼 브라이틀링 교수는 “이 새로운 약물은 향후 천식 치료 분야의 판도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페비피프란트가 경구용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해야 할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약을 더 이상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환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틀링 교수에 의하면 페비피프란트는 천식 발작 및 병원 입원 위험을 줄이고 매일 겪는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도중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약물이 중증 천식 발작(악화)을 줄일 수 있는지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실시될 필요가 있다. 노바티스는 2019년 정도에 페비피프란트에 관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시험약은 염증성 세포인 호산구가 혈액에서 기도 내벽으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도 내벽 회복을 가속화하는 매우 정밀한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번 연구는 주로 객담 내 호산구 수치 검사를 통해 기도 내 염증 변화를 관찰하도록 설계됐다. 페비피프란트 치료군은 12주 이후 평균 객담 내 호산구 비율이 5.4%에서 정상에 가까운 1.1%로 감소했다.

알약 형태의 천식치료제는 약 40~50년 전에는 표준치료제였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부작용 문제가 자주 제기됐으며 점차 폐로 직접 소량의 약물을 전달하는 흡입형 제품으로 대체됐다.

지난 20년 동안 흡입제 혹은 체중 증가, 당뇨병, 골다공증, 고혈압 위험을 동반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투여 이후 조절되지 않은 천식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은 크게 바뀌지 않았었다.

최근에는 호산구를 표적으로 하는 중증 천식에 대한 새로운 주사용 치료제가 출시되는 등 천식 치료 분야에서 상당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또 많은 제약회사들이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장치 등 더 개선된 흡입형 천식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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