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BMS '옵디보' 폐암 임상 실패 '충격'
상태바
BMS '옵디보' 폐암 임상 실패 '충격'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0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소세포폐암 초치료 연구...PFS 개선 못해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과거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핵심적인 항암제 옵디보(Opdivo, nivolumab)를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에 관한 연구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19%가량 크게 하락했다. 반면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보유한 경쟁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미국·캐나다 외 MSD)의 주가는 6.6%가량 올랐다.

이번 임상시험은 과거에 전신요법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으며 PD-L1 발현 양성으로 확인된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 단독요법제와 연구진이 선택한 항암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CheckMate–026이라는 개방표지, 무작위 연구다.

BMS의 지오바니 카프리오 CEO는 “옵디보는 다수의 종양 유형에 대한 암 치료를 완전히 바꿔 놓을 기반이 될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면서 “CheckMate–026 임상시험에서 연구 일차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PD-L1 양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잠재성이나 PD-L1 음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혹은 옵디보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잠재성을 평가 중인 임상 3상 CheckMate-227 시험 등 광범위한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 중인 후기 임상시험의 결과는 2018년 초에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옵디보는 백금 기반의 항암화학요법 도중이나 이후에 진행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해 이미 6개의 적응증에 대해 승인된 상태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매출액은 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옵디보는 2014년 7월에 처음으로 승인되면서 최초의 PD-1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됐으며 현재는 54개의 국가에서 승인돼 있다.

지난 6월에 MSD는 키트루다가 치료경험이 없는 폐암 환자들의 질병 진행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생존기간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에 따라 연구를 중단하고 참가한 모든 환자들이 키트루다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MSD가 실시한 임상시험과 BMS가 실시한 임상시험의 차이점은 MSD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의 경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이었지만 BMS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의 경우 PD-L1 발현율이 5%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키트루다의 2분기 매출액은 3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