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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B형 간염 백신 개발권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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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B형 간염 백신 개발권 반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05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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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오 INO-1800 제휴 중단...모든 권리 포기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와 시험약 INO-1800을 B형 간염에 대한 백신으로 개발하기로 약속했던 제휴계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노비오는 앞으로 B형 간염 DNA 면역치료제 백신 INO-1800을 독립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슈는 INO-1800에 관한 라이선스를 다른 회사에 제공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해 이 약물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반환할 예정이다.

이노비오는 현재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0곳의 기관을 통해 환자등록이 진행 중인 임상 1상 시험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비오는 내년 상반기 안에 환자등록을 완료하면 하반기 안에 시험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슈와 이노비오는 2013년에 전임상 계약을 체결하면서 로슈가 이노비오에게 계약금으로 1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연구개발 비용과 총 4억125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다.

앞서 로슈는 2014년에 이노비오의 DNA 면역치료제 INO-5150을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제로 공동 개발하고 다른 전립선암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계약내용을 파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INO-1800의 임상시험은 이 약물의 단독요법이나 INO-9112를 병용하는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개방표지, 활성대조군, 용량증가 연구다.

INO-9112는 만성 B형 간염 감염증을 앓는 성인 환자들을 위한 인터루킨-12 기반 면역 활성화물질이다.

전임상 자료에 따르면 INO-1800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강력한 T세포 및 항체 반응을 발생시켜 목표로 삼은 간세포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물은 세포사멸 기능 이외에도 간에 머무르면서 만성적으로 감염된 세포를 간손상 없이 없앨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비오의 조셉 킴 사장은 “B형 간염 분야에 대한 로슈의 전략적인 결정을 이해하고 있으며 회사의 강력한 면역치료제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만성 바이러스성 감염증 치료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임상 1상 시험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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