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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시장, 2020년 이후 축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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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시장, 2020년 이후 축소될 듯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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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약물 출시 영향...글로벌 데이터 분석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이 2015년 기준으로 약 8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 11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가 2025년 정도에는 제품 특허권 만료 영향 때문에 49억 달러 규모로 급락할 것이라고 시장연구 및 컨설팅회사인 글로벌데이터가 예상했다.

글로벌데이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 특허권이 만료되면서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첫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로 인해 시장 전체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추세가 나타날 주요 8개 시장으로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영국, 캐나다가 언급됐다.

글로벌데이터의 심혈관계 및 대사질환 부문 제수스 쿠아론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 첫 NOAC가 출시된 이후 이 계열의 약물이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2015년에는 주요 8개 시장에서 총 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심방세동 시장 매출액의 약 8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쿠아론 박사는 “이러한 시장점유는 당분간 점차 확대될 것이며 2022년까지 이 분야에서 주요 성장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14년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뇌졸중 예방약으로 승인된 다이이찌산쿄의 사베이사(Savaysa)가 시장에 네 번째 NOAC로 출시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NOAC들의 시장점유 이외에도 조절되지 않은 출혈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NOAC 역전제의 첫 승인 및 출시 또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2022년 이후로 심방세동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게 될 다수의 장애물로는 2023년부터 주요 8개 국가에서 시작될 제네릭 NOAC의 시장진입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대규모의 광범위한 임상시험이 새로운 항부정맥제를 승인받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쿠아론 박사는 “이러한 요인들은 신약 개발사들이 심방세동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꺼리게 만들 것이며, 향후 제네릭 심부정맥제를 널리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율동조절제가 보험 급여 승인을 받거나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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