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을 포함한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제 시장이 2015년 기준 28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2.89%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3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보고서가 발표됐다.
시장연구 및 자문회사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7개 시장인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에서 주로 정맥혈전색전증 1차 예방약 시장이 4.01%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이면서 이러한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심혈관계 및 대사 질환 부문 애널리스트인 미첼라 맥뮬란 박사는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들이 주로 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며 이러한 약물들은 값싸고 입증돼 있는 와파린에 비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맥뮬란 박사는 “이러한 경구용 항응고제들의 특징은 정기적인 혈액검사나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으며 약물 간 상호작용이 적고 특별한 식사제한도 없으며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효능과 안전성이 최소한 비열등한 것으로 입증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의사들이 이러한 약물들에 더 익숙해지고 환자의 위험 프로파일에 적합한 경구용 항응고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되면 모든 시장에서 NOAC의 시장점유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와 바이엘의 자렐토(Xarelto)는 예측기간 동안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또 최근에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다이이찌산쿄의 사베이사(Savaysa)도 전체 NOAC 시장점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됐다.
맥뮬란 박사는 “NOAC가 정맥혈전색전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는 하지만 이 치료분야에서는 여전히 시장성장률을 현재 수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점진적인 유익성 대신 획기적인 변화를 제공할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신장기능 개선이나 암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치료방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수한 신장청소율 프로파일을 갖춘 약물은 시장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상적인 신약은 매일 1회 경구 복용하면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지 않고 모든 단계의 신장장애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