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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미국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뱀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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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미국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뱀부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8.02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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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단계 약물 확보..시장 내 입지 강화

화이자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생명공학회사 뱀부 테파퓨틱스(Bamboo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뱀부는 주로 신경근육질환과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치료제들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되고 있지는 않은 개발 단계의 치료제들과 제조시설을 획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뱀부의 약물 중에 가장 개발이 진전된 약물은 거대축삭신경병증이라는 희귀한 신경세포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첫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들이 모집되고 있다. 뱀부는 이 약물을 뒤시엔느 근위축증에 대한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유전자 치료는 유전적 변이로 인한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 결함이 있거나 결손된 유전자의 카피를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많은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뱀부의 주주들은 약 1억5000만 달러의 계약금 이외에도 특정 연구 및 승인과 관련된 성과에 따라 최대 4억95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화이자는 최근 유전자 치료 분야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유전자 치료 프로젝트들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그룹도 만든 바 있다. 또 스파크 테라퓨틱스와 혈액질환인 혈우병 B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계약을 맺은 상태다.

화이자의 연구개발 대표 미카엘 돌스텐은 “최근 유전자 치료 연구 분야에서는 엄청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뱀부를 인수함으로써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회사의 선두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유전자 치료가 파괴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진정한 질병 개선방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전자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에 기능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바이러스매개체를 이용한다. 화이자는 뱀부의 매개체들이 전달 효율을 향상시키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에 남기로 결정한 뱀부의 최고과학책임자인 주드 새멀스키는 화이자와의 거래가 “뱀부의 포트폴리오를 임상 단계로 진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새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일보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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