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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트루버지'유럽승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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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트루버지'유럽승인 임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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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회 권고 ...설사 동반 증상 완화 입증

엘러간은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트루버지(Truberzi, eluxadoline)의 승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발표했다.

트루버지는 설사를 동반한 과민성 대장증후군(IBS-D, irritable bowel syndrome with diarrhoea)을 앓는 성인 환자들의 주요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한 경구용 의약품이다.

임상시험 2건의 결과에 따르면 트루버지는 설사를 동반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가장 주된 2가지 증상인 복통과 설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증상 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 변비, 복통 등이 보고됐다.

엘러간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데이비드 니콜슨 박사는 “트루버지에 대한 이번 긍정적인 의견을 통해 유럽에서 새로운 치료대안이 간절하게 필요한 환자들에게 이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또 “트루버지가 승인되면 변비를 동반한 과민성 대장증후군(IBS-C) 치료제인 콘스텔라(Constella, linaclotide)와 함께 각 유형의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유일한 처방의약품이 된다”고 밝히며 “이러한 효과적인 치료대안들을 제공하는 것은 위장질환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려는 엘러간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약 11%인 것으로 알려진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 중에 약 3분의 1은 설사를 동반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직접적 의료비용과 무형적인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경제적 부담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유럽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1명이 1년 동안 부담하는 총 비용은 700~1600유로라고 추산됐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향력은 과소평가되고 있다.

벨기에 루벤대학교 내과 잔 탁 교수는 “IBS-D는 환자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며 “효과적인 의약품이 없었던 의사들과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은 일부 일반의약품들과 식단 및 생활습관 조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잔 탁 교수는 “트루버지는 유럽 환자들에게 귀중한 증거 기반의 치료대안을 제공하는 유일한 IBS-D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집행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향후 수개월 안에 도출될 예정이다. 엘러간은 집행위원회가 최종적인 승인결정을 내릴 경우 내년에 유럽에서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트루버지는 미국에서 비버지(Viberzi)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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