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진과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가 서로 힘을 합쳐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셀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운스의 주요 후보물질인 JTX-2011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으며 이외에 B세포, T조절세포, 종양연관 대식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면역치료제를 추가로 공동 개발 및 공동 상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자운스는 셀진으로부터 계약금 2억2500만 달러와 기업지분투자액 3600만 달러, 제휴계약에 포함된 모든 프로그램의 총 단계별 지급금 23억 달러 등 약 26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자운스의 JTX-2011은 환자의 암에 대항하도록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T세포의 표면에 있는 유도성 T세포 공동자극 단백질과 결합해 이를 활성화시키는 단일클론항체다.
이 약물은 고형종양들에 대한 단독요법과 다른 치료제들과의 병용요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셀진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로버트 허쉬버그 박사는 “자운스는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가장 약물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집단에게 잘 맞도록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 특수한 면역항암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며 제휴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제휴계약은 두 회사가 암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제품 후보약물들을 선보이기 위해 면역항암분야에서 광범위한 역량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자운스의 기술은 특정 환자들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약물이 종양의 생물학적 지표를 표적으로 삼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운스의 리차드 머레이 회장은 “이러한 접근방법은 암에 맞춰 면역약물의 용도를 바꾸는 대신 인간 종양들과 면역체계 세포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목표는 특정 환자집단에게 적합한 면역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러한 약물이 면역치료제 2.0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진은 1년 전에 다른 유형의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주노 테라퓨틱스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