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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비 지출, GDP 성장률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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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비 지출, GDP 성장률 넘어선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7.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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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5.8%씩 증가...총경제규모 중 20% 차지

미국에서 향후 10년 동안 의료비 지출액 비율이 GDP 성장률보다 커지게 될 것이라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의 공적의료보험을 담당하는 기관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를 위한 센터(CMS)는 의료비 지출액이 2025년까지 매년 GDP 성장률보다 1.3%p 더 높은 평균 5.8%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내 보건정책 전문 학술지인 헬스 어페어스(Health Affairs) 저널에 실린 2015-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에 미국의 전체 경제 규모에서 의료비용이 17.5%를 차지했지만 2025년 정도에는 20.1%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또 미국 내 연방, 주, 지방 정부에서 부담하는 총 의료비 지출액 규모가 2025년에 47%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가 의료비 지출액 성장률은 지난 수년 동안의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편이지만 경제위기가 발생한 2007년과 2009년 사이에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년 동안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된 것이 사실이다.

보고서에서는 개인의료보험계획을 통한 비용 부담액이 증가하고 다양한 메디케어 지급과 관련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러한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의 오바마케어는 의료비 지출액에 파문을 만들어 2014년에 수백만 명의 미국인 들이 부담적정보험법 하에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5년에는 미국인 5명 중 1명이 메디케어를 통해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CMS는 메디케어 수혜자격이 확대되고 보조금 지급계획들이 이용가능해지면서 의료비 지출액 성장률이 2013년 기준 2.9%에서 2014년에 5.3%로 증가했으며 2015-25 기간의 첫 두 해 동안에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증가가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예측기간 동안 이러한 부담적정보험법 하의 영향은 점차 줄어들고 이후에는 주로 경제 성장률의 변화, 치료비용의 증가, 고령화 진행 등이 의료비 지출액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비 지출액 성장률은 예측기간의 후반기에 약 6.0%를 기록하면서 최대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이러한 성장률은 2007년까지 20년 동안 기록했던 8%의 성장률보다는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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