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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지신 尾生之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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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지신 尾生之信
  • 의약뉴스
  • 승인 2016.07.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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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지신 尾生之信[꼬리 미/날 생/어조사 지/믿을 신]

☞ 직역을 하면 미생의 신의라는 말이다. 신의는 좋은 말인데 여기서는 조금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

한 번 한 약속은 우직하게 지키는 조금 미련한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옛날 중국에 미고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벼슬을 하지 못해 미생으로 불렸다.

그런 미생이 어느 날 다리 아래서 여인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 여인은 오지 않고 비는 쏟아져 다리가 넘쳐 흘렀다. 그러나 미생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리 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는 결국 강물에 휩쓸렸다.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사람을 일컫어 미생의 신의 즉 미생지신이라고 부를만 하다.

다른 사람과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는 요즘 시대에 때로는 이런 사람의 신의도 필요하지만 살다보면 무수한 일들이 일어나므로 그에 따라 바른 판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참고로 미생은 바둑 용어로 아직 살아 남지 못한 대마를 가리킨다. 윤태호 작가는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미생이라는 웹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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