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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4 12:12 (화)
장마가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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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간 자리
  • 의약뉴스
  • 승인 2016.07.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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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개천에 나가보니 물이 불었다.

방향을 표시하는 이정표도, 간혹 다리를 들어 올리는데 요긴하게 쓰였던 운동기구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가로수도 반쯤 물에 잠겼다.

물이 빠진 뒤 산책로는 지져분해 지겠지만 한 번 이렇게 쓸고 지나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뭐든 고여 있는 것은 썪기 마련이니 그동안 썪었던 것을 새로운 것으로 채워 주니 장마가 고마운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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