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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이 필수인 ‘봄철 소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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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이 필수인 ‘봄철 소아질환’
  • 의약뉴스
  • 승인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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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질병 염려, 면역력 키워줘야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따듯한 봄기운에 의해 새롭게 소생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모든 것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이지만, 이 봄날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

그 이유는 낮과 밤의 기온의 차가 심하고, 황사에다 꽃가루까지 날려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당하는 어린이가 급증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봄철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과 그 예방법을 건양대학교병원 소아과 고경옥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환절기에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홍역, 풍진, 볼거리, 수두, 여러 종류의 감기 및 폐렴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들 수 있다.

고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어린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이겨 낼 수 있는 신체의 면역이 낮으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체내 에너지의 소모가 많아지고 저항력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외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통한 감염의 기회를 적게 하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씻기와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먼지,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향수, 페인트, 담배연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갑자기 온도, 습도 및 기압이 변할 때도 유발 될 수 있으며, 호흡기 감염성질환에 노출되는 경우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소아천식의 주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로 알려져 있다.

고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은 원인이 되는 인자를 피하고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깨끗이 씻고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천식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봄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들수 있는데 봄철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환경을 조절해 주고 비누나 세제를 이용한 목욕은 최소한으로 줄이며 옷은 모직물을 피하고 부드러운 면제품을 입히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봄철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불청객중의 하나인 황사가 있는데 이는 호흡기, 피부, 및 눈에 자극을 주어 질병을 일으킨다.

황사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은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데 황사 현상이 심한 날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집의 문이나 창문을 잘 닫아서 외부의 오염물질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또한 외출시 모자를 쓰거나 목을 덮는 옷을 입히고 미리 피부 로션을 발라서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등 황사에 노출되는 신체부위를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함으로써 호흡기를 보호하도록 한다.

외출 후에도 양치질을 하고 피부를 따뜻한 물로 씻고 피부 보습제를 발라준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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