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올라 엔돌핀과 건강 듬뿍

화창한 봄날에 체력 저하를 유발시키는 춘곤증에 대비해 알맞은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과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패턴 유지를 위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반드시 준비운동, 정리운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한 후 등산, 조깅, 자전거타기,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등산은 봄철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며, 비용이 저렴하면서 최대의 건강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건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복수경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등산의 방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알아보자. (편집자 주)
등산은 유산소운동으로 피로하지 않은 걸음걸이로 알맞게 조절해 가며 서서히 부하를 높여 나가므로 우리 몸에 가장 알맞은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등산의 운동 효과는 크게 심폐기능 향상, 근력(筋力)강화, 정신적 만족감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아울러 산이라는 대상이 주는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은 운동의 효과를 더욱 높여 주며, 도시 속에서의 운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서적인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복 교수는 등산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편안한 자세로 피로하지 않게 발바닥 전체를 디뎌서 걸어라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하여 먼 거리까지 차차 늘려 체의 적응능력을 서서히 향상시켜라 ▶자신의 걸음에 리듬을 심고 몸을 가볍게 흔들며 걸어라 ▶피로해지면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등 보조를 호흡에 맞추어라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초보자일 경우 30분 걷고 5분간 휴식함이 바람직하며 휴식을 너무 취하지 말아라 ▶탈수증 예방을 위해서 오이, 당근, 귤을 준비하고 산행 전 물과 음식은 적당하게 섭취해라 ▶등산이 끝난 후에는 스트레칭과 목욕으로 피로를 풀어라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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