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내 제약시장이 2015년 기준 1690억 유로 규모에서 2022년에 2060억 유로 규모로 매년 3.25%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생명과학시장 정보제공회사인 이밸류에이트(Evaluat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 만성 심부전, 류마티스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료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는 주로 암 분야에서의 혁신으로 인해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이밸류에이트의 새로 출시된 유럽 내 의약품에 대한 예측자료를 토대로 도출된 이번 자료는 2022년까지 유럽 제약시장의 미래를 분석한 첫 보고서다.
이밸류에이트의 시장전문부문 대표인 안토니오 레보리노는 “새로운 혁신은 환자 치료결과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시키면서 의약품 가격을 높이고 의사들의 적극적인 처방을 유도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신약들에 대한 전망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제도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분석결과는 현재 의료체계 모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유럽 납세자들이 짊어질 부담을 암시한다”며“일부 새로운 혁신들이 전체 의료 가치사슬을 통해 창출된다는 점이 반영된 자금에 대한 새로운 협력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 현재 의약품 매출액 1위인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 유럽에서 14억62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겠지만 바이엘의 자렐토가 유럽에서 26억7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매출액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됐다.
자렐토는 만성 심부전 같은 적응증이 승인되면서 2022년에 전 세계 매출액이 약 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열기는 주요제품들에 대한 가격압박과 치료 대상 환자수의 감소로 인해 서서히 가라앉아 2022년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제품인 소발디의 유럽 내 매출액이 6억900만 유로를 기록, 하보니의 유럽 내 매출액은 8억8700만 유로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두 제품은 2015년에 각각 14억4300만 유로와 2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암제 시장의 경우 현재 개발되고 있는 항암제들 중 5개 약물이 2022년에 의약품 매출액 10위권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호흡기약물 시장에서는 GSK의 누칼라 매출액이 4억700만 유로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기록 중인 의약품 중 대부분은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매출이 14억2100만 유로였던 베링거인겔하임의 스피리바의 경우 2022년에는 6억7600만 유로를 기록할 것이며 2015년에 15억53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GSK의 세레타이드/애드베어는 2022년에 6억7500만 유로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