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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조덕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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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조덕원 부회장
  • 의약뉴스
  • 승인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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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존폐위기에 처해있던 전국여약사대회가 막다른 벽에서 기사회생하면서 바야흐로 대약이 주최하는 최대의 행사로 자리 매김 하게됐다. 따라서 향후 전국여약사대회는 여약사의 정책 참여 및 학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야 된다는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자구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30회 전국여약사대회의 개최지 결정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서울시약 조덕원 부회장을 만나보았다.

“여약사대회 새로운 틀에서 치러져야”

지난해 12월 대약 원희목 회장이 전국여약사대회를 존속키로 함에 따라 여약사 뿐만 아니라 전체 회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최대의 행사로 발전 해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대약이 전국약사대회로 통합을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30년이라는 여약사대회의 유구한 역사성과 전체회원의 60%가 넘어선 여약사들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 전체 여약사들의 입장이다.

올해 전국여약사대회가 30주년을 맞이한다. 사람으로 치자면 한 세대를 보내고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이제 전국여약사대회는 새로운 전환을 해야하며, 이를 위해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에 있는 한인약사들의 참여를 더욱 넓혀 명실상부한 국제적 수준의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책과 학술대회로 전환은 반드시 필요”

서울시약은 최근 대약 여약사위원회에 여약사대회 유치를 위한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부분은 대약에서 먼저 개최에 따른 비용과 대회유치 장소 등의 계약 등 자세한 세부사항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30회를 맞는 여약사대회가 학술과 국제적 성격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안)이라고 밝혀두고 싶다.

세부적으로 이번 행사는 의약분업 5주년을 맞이한 현 시점에서 약사직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이를 정책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는 물론, 의약분업 등을 프랑스 FIP 강사를 초청해서 선진 외국의 사례에 대해 듣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 사례를 중심으로 대정부 활동의 정책자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여약사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 리더십양성 워크샵을 준비해 여약사들의 정책적 역량 강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약은 대약이 요구한 500명 수준의 유치장소 이외에도 참여인원(600명과 800명)에 따른 장소섭외를 별도로 계약해 계획안과 함께 제출했다.

“서울개최 아직까지 이견 없다”

지난 4일 열린 연석회의에서 전국여약사대회 유치장소를 충남지부로 결정하고 상임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키로 한 것은 분명 방식상의 문제가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여약사 지부장협의회에서 전국약사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울유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는데 결정권이 없다는 이유로 회의결과를 백지화 시켰다. 지금까지 대약은 관행적으로 지부장협의회 등의 결정에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의견을 존중해 왔다.

연석회의가 결정권이 있다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실제 연석회의 자체가 전국여약사대회의 유치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따라서 적어도 대표자회의를 열고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것이 시약과 지부장협의회의 주장이다.

만약 대표자회의에서 충남지부 혹은 다른 지부가 최종적으로 전국여약사대회 유치장소로 결정된다면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 그러나 이 문제를 대약 여약사위원회가 해결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전국여약사대회 개최와 즈음해 서울지부 자체만으로 여약사대회를 진행하겠다. 몇 달을 고생해 힘들여 만든 계획안인데 휴지조각으로 만들 수는 없다.

전국여약사대회의 서울유치에 대해 조덕원 부회장은 지리적 여건뿐만 아니라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행사를 위해서라도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약과 반목하는 것도 전국여약사대회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고통이라고.

향후 대약 여약사위원회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여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존폐의 멍울을 벗어난 전국여약사대회가 30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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