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스웨덴 기반의 코머런트 파마슈티컬스(Cormorant Pharmaceuticals)를 약 5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MS는 계약금과 단기 지급금으로 9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향후 4억2500만 달러를 단계별 지급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코머런트는 암과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BMS는 코머런트의 면역치료제 HuMax-IL8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코머런트의 면역치료제는 많은 고형종양에서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종양 성장을 돕는다고 알려진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코머런트는 2012년에 독점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젠맙으로부터 HuMax-IL8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새로운 면역치료제 시대의 시작을 알린 BMS의 여보이는 2011년에 진행된 피부암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이후 2014년에 등장한 옵디보는 현재 폐암과 피부암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작년에 BMS는 두 제품을 통해 전 세계에서 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BMS는 HuMax-IL8 항체 프로그램과 다른 암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uMax-IL8은 T세포 표적 항체나 공동자극분자를 보완할 수 있다고 한다.
최고과학책임자인 프란시스 커스 박사는 “환자들에게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병용 치료가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회사의 광범위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과 HuMax-IL8 항체 프로그램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새로운 혁신적인 면역치료제 시대의 시작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약물들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치료는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유망한 전략이지만 환자들과 보험회사들에게는 전체적인 치료비용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새로운 항암제들의 높은 가격과 기존 항암제들의 가격 인상이 비판을 받고 있으며 병용치료의 확산은 이러한 긴장상태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