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국ㆍ유럽 등 적응증 신청계획
베링거인겔하임의 도파민 치료제 프라미펙솔이 하지불안 증후군에 빠른 효과와 뛰어난 내약성을 가진 것으로 증명됐다.베링거인겔하임은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제9회 국제 운동장애학회(MDS)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베링거인겔하임이 프라미펙솔을 하지불안 증후군의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유럽 5개국 34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임상으로 1일 1회의 투여로 24시간 동안 증상개선도를 평가했다.
동 시험은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6주 동안 프라미펙솔을 투여하는 등 장기간 투여시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로 진행됐다.
그 결과 프라미펙솔은 신속한 증상 개선효과와 더불어 환자의 수면장애를 현저히 개선 시킬 수 있었다고 베링거인겔하임사는 설명했다.
독일 필립대학 신경학센터 볼프강 오텔 교수는 "연구결과를 보면 비맥각 도파민 효능제인 프라미펙솔이 수면장애와 하지불안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우 0.125mg의 프라미펙솔 투여만으로도 빠른 효과와 더불어 지속적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미펙솔은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미라펙스'라는 제품명으로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으며, 하지불안 증후군에 대한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05년 유럽과 미국에서 이에 대한 적응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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