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15:58 (화)
내 머리 위의 흰 ‘눈' 흰머리는 왜날까?
상태바
내 머리 위의 흰 ‘눈' 흰머리는 왜날까?
  • 의약뉴스
  • 승인 2005.03.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스런 노화현상 중에 하나인 흰머리 이지만 20~30대 젊은층에서 흰머리는 고민 거리가 아닐수 없다.때아닌 노화(?)로 걱정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른 나이에 생기는 흰머리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건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용환 교수 (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흰머리가 생기는 이유는, 모발의 색은 모근에 있는 색소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들어 모발에 공급해 검은색을 나타내게 되는데, 머리카락의 색은 이에 따라 검은색이나 금발, 붉은색으로 결정되고 멜라닌 색소의 양과 분포에 따라서 색깔이 다양해진다.

그러나 노화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흰머리가 생겨나게 된다. 머리카락이 신체 다른 부위의 모발에 비해 빨리 희게 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생장기에 있는 모발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청년기부터 나타나는 조기 백발의 발생비율은 남성에서 두드러지지만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새치가 나는 비율은 여성쪽이 높다.

10대나 20대 젊은 나이에 시작되는 조기백발은 우성유전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젊은 나이의 흰머리는 무엇보다도 스트레스가 가장 큰 촉매역할을 하거나 원인이 된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일을 제대로 처리하려는 조급성이 스트레스를 키워 흰머리가 생겨나기도 하지만 반면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는데도 갑작스럽게 새치가 많이 생길 경우에는 다른 질환들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치료법에 있어서, 노화로 인해 생기는 흰머리는 뽑아봐도 모근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한번 흰머리가 생기면 뽑아도 다시 검은색 머리가 생기기는 힘들다. 현재까지 흰머리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염색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너무 잦은 염색은 모발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두피에도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흔히 '새치'라 불리는 장년기에 드문드문 흰머리가 나타나는 장년성 백발은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양모제를 바르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흰머리를 나지않게 하는 예방책은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 두피의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 마사지를 자주 하고, 머리를 삼푸와 린스물이 충분히 빠지도록 깨끗이 머리를 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두피 영양 활성제를 발라 주는 것도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야채, 해조류, 콩, 칼슘,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므로 평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흰머리 발생을 촉진시키므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