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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 편두통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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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 편두통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6.2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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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최선의 의약품 3종 권고

응급실에 갈만큼 심각한 편두통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응급실 의사들은 편두통 환자들에게 마약성 약물인 모르핀 혹은 모르핀 유사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하며 대신에 다른 정맥주사제 2종이나 수마트립탄(sumatriptan)을 투여해야 한다고 한다.

미국 뉴욕대학 랑곤 메디컬센터의 미아 미넨 박사는 “응급실에서의 편두통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응급실에서 25종의 서로 다른 의약품들이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이 중에 일부는 우수한 증거자료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했던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약성 약물들은 이미 잘 알려진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편두통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환자 중 60~70%에게 투여된다”고 말했다.

미넨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두통학회의 요청에 따라 증거기반의 권고의견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와 임상시험 자료에서 28종의 주사용 의약품을 평가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68건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두통(Headache) 저널을 통해 오류 위험이 낮은 연구는 19건에 불과했으며 28건은 오류 위험이 높아 신뢰성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효과, 부작용, 다른 요인들을 근거로 탄탄한 임상 자료를 갖춘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 프로클로페라진(prochlorperazine) 혹은 수마트립탄 중에 하나의 약물을 먼저 시도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은 두통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서 주사용 모르핀과 하이드로모르폰(hydromorphone)은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1차 치료제로 언급됐다.

미넨 박사는 "수마트립탄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떠나면서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며 “수마트립탄이 응급실에서 효과가 있으면 환자들은 다음에 편두통이 발생했을 때 집에서 이 약물을 시도해 응급실 방문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면 덱사메타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처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넨 박사는 응급실 의사와 환자의 일차진료 의사는 치료 이후 나타난 문제와 도움이 될 만한 예방적 치료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교 뱁티스트 메디컬 센터의 로렌 도일 슈트라우스 박사는 “지금까지 편두통에 대한 치료제는 매우 다양하고 표준화되지 않아 환자들의 편두통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고 재발할 위험이 있었다”며 “환자들은 편두통 치료계획과 가장 자신에게 잘 맞는 의약품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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