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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AZ '플루미스트' 사용금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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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AZ '플루미스트' 사용금지 권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6.2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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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효과 미미...대체 백신 공급 논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3년 동안의 백신 효능 자료를 근거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비강 스프레이 백신인 플루미스트 쿼드러베일런트(FluMist Quadrivalent)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15-2016자료에 따르면 플루미스트 쿼드러베일런트는 미국에서 지난 3번의 인플루엔자 시즌 동안 2세에서 17세의 소아·청소년에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제공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작년에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플루미스트의 효과는 다른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3%에 불과했다며 이에 따라 대체 백신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여름 동안 다른 제조회사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DC에 의하면 플루미스트는 전체 독감백신 공급량의 약 8%를 차지한다.

이러한 자료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연구결과나 다른 국가의 보건당국들이 독립적으로 발표한 예비 결과들과 상반되는 것이다. 다른 자료에서는 2015-2016 시즌 동안 인플루엔자 균주에 대해 플루미스트 4가 백신이 46%~58%가량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는 시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매년 관찰연구를 통해 평가된다. CDC는 시즌 중에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와 백신의 균주가 잘 맞는 경우 백신의 효능은 대략 50%~60%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미국에서 인플루엔자 시즌 동안 환자들이 이 백신을 투여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CDC와 협력해 이번 자료를 구체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국가에서는 다음 인플루엔자 시즌을 위해 이 백신의 유통 및 사용이 준비 중이며 규제당국들의 연간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플루미스트 쿼드러베일런트는 현재 승인된 약물 중에 주사하지 않는 유일한 독감 백신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제품이다.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2015년 회계연도 동안 플루미스트 쿼드러베일런트의 제품 매출액은 2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ACIP의 의견에 따라 올해 하반기 미국 내 수요량이 매우 한정적일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8000만 달러의 재고자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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