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대표자회의 열자"반발

이는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담당 박해영 부회장, 이하 위원회)가 4일 '2005년도 제1차 여약사지도위원 및 여약사(사회참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대회 개최를 순회유치 했던 관행에 따라 충남지부에서 주관하도록 결정했기 때문.
이러한 위원회의 결정에 그 동안 충남지부와 전국여약사대회의 유치를 경합하던 서울지부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여약사 부회장단 역시 대표자회의를 열고 개최지 선정을 다시 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전개되고 있다.
우선 서울지부는 존폐위기에 놓여있던 여약사대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기반에서 논의돼야 했음에도 개최지부터 선정했다는 점과 대약과 위원회에서 요구했던 계획서의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충남지부가 대회유치를 못해왔기 때문에 주최지로 결정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여약사 부회장단의 경우 1일 열린 여약사 부지부장 회의에서 서울지부 여약사대회 유치를 결정했음에도 지도위원들이 부지부장회의가 결정권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했다면 연석회의 역시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대표자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여약사 부회장단은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다음주 중 발표하고 대약에 대표자회의를 건의할 방침이다.
서울지부 조덕원 부회장은 "대약에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계획서를 올렸더니 자문위원에서 서울시약이 월권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대회유치를 위해 노력했는데 관행을 이유로 개최지를 선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엄태순 여약사위원장 역시 "지금까지 대약이 여약사대회를 주최하고 해당 지부가 주관해 왔다"라며 "충남지부가 대약의 결정과 계획에 따르겠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대약이 주최와 주관을 모두 가지고 가겠다는 의미"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충남지부 노숙희 회장은 "여약사대회는 이미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대의원 총회 등 공식적인 석상에서 유치의지를 밝혀왔던 부분"이라면서 "대약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충남지부 역시 대회유치를 위한 예산편성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전국여약사대회 개최 준비를 여약사지도위원과 여약사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키로 했으며, 상임이사회에 상정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