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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알레르기약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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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알레르기약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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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카시아...플라시보와 차이 없어

영국의 임상단계 제약회사인 서카시아 파마슈티컬스(Circassia Pharmaceuticals)는 고양이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연구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서카시아의 주가는 66.3%가량 폭락했다.

임상시험에서 서카시아의 치료요법과 위약은 참가자들의 알레르기 증상 및 응급의약품 사용과 관련된 점수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군에 속한 환자들은 용법에 따라 점수가 각각 58.2%와 59.8%씩 감소했지만 위약군도 점수가 58.5%가량 감소했다. 결국 플라시보 효과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연구 일차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서카시아는 개발 중인 고양이 알레르기 치료제가 합성 펩티드 면역조절 에피토프(SPIREs)라는 새로운 계열의 첫 알레르기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 약물은 서카시아의 다른 SPIREs 계열 약물과 마찬가지로 ToleroMune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개발됐다.

서카시아의 스티브 해리스 회장은 “이러한 결과가 나와 놀랐고 실망스럽다”고 밝히며 “앞서 실시한 임상 2상 연구에서는 이처럼 극적인 플라시보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번 대규모의 임상시험에서는 환자들의 알레르기 증상 및 구조약물 사용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치료효과가 플라시보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전체 자료를 분석하고 다른 알레르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수정된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며 “동시에 회사의 선도적인 NIOX 천식 관리 제품의 판매와 호흡기제품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카시아는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해 플라시보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 꽃가루 알레르기 약물의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을 중단하고 돼지풀 알레르기 약물 연구계획을 중단하는 등 다른 비용들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 자작나무 꽃가루 약물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서카시아는 작년에 에어로크라인과 프로소닉스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제네릭 호흡기약물 및 새로운 복합제 등을 획득했으며 기도 염증을 검사하는 NIOX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서카시아는 GSK의 후릭소타이드 제네릭 버전을 승인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제네릭 세레타이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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