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제약주들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이탈)’ 이슈를 만나면서 4일 연속 하락했다.
16일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3.73% 떨어진 1만383.68로 마감했다.
의약품지수는 지난 10일 1만1297.02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13일 1만936.98, 14일 1만909.96, 15일 1만785.77로 연이어 떨어지더니 16일에 다시 한 번 하락 마감해 1만 선 붕괴 직전까지 내려왔다.
이처럼 제약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브렉시트 이슈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에 전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약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6일의 경우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들을 살펴보면 16일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유나이티드제약(+1.19%)과 동화약품(+0.96%), 일양약품(+0.32%) 셋 뿐이었으며, 여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제일약품이 전일 대비 1만 원 떨어진 12만7000원을 기록, 낙폭이 7.30%에 달했으며, 슈넬생명과학이 7.03%로 뒤를 이었다.
최근 관심주로 떠오른 영진약품은 -5.51%로 마감했으며, 종근당이 -5.22%, LG생명과학 -4.67%, 부광약품 -4.59%, JW중외제약 -4.30%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또한 녹십자가 -3.97%를 기록했으며, 동아에스티 -3.77%, 한독 -3.59%, 광동제약 -3.37%, 일동제약 -3.11%, 유한양행 -2.99%, 한미약품 -2.74%, 대웅제약 -2.39%, 보령제약 -2.26%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약주의 약세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 대비 2.07% 내린 7016.56으로 마무리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한 셀루메드를 비롯해 서울제약이 10.96% 올라 대폭 상승했고, 신일제약과 삼천당제약, 화일약품, 셀트리온제약 등 모두 1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CMG제약은 -10.68%를 기록해 코스닥 제약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메디톡스 -6.95%, 고려제약 -5.59%, 대화제약 -5.14%, 휴온스 -4.82%, 메디포스트 -4.28%, 녹십자엠에스 -4.22%, 녹십자셀 -3.83%, JW신약 -2.67%, 동국제약 -2.61%, 코오롱생명과학 -2.25%, 안국약품 -1.24% 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