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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로바-T’ 소세포폐암에 혁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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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로바-T’ 소세포폐암에 혁신 기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6.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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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초기 연구결과 유망

애브비의 항체-약물 결합체 로발피투주맙 테시린(rovalpituzumab tesirine, Rova-T)이 소세포폐암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로바-T가 생체지표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재발성 및 불응성 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유망한 치료 접근법이 될 것이라는 연구 자료가 나왔다. 소세포폐암 환자는 전체 폐암 환자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의 애널리스트 볼칸 균듀즈 박사는 “로바-T는 그냥 투여하기에는 너무 강력한 항암제와 델타 유사 단백질 3(DLL3)을 탐지하는 항체가 결합돼 약물이 직접 암 세포로 전달된다”며 “DLL3은 건강한 조직에 없지만 소세포폐암 환자 종양 중 80% 이상에서 발현되는 명확한 생체지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임상 1/2상 시험 자료에서 가장 유망한 부분은 소세포폐암에 대한 표적치료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생체지표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임상시험에 등록된 74명의 환자들 중에 최소 1% 이상의 암 세포에서 DDL3 발현이 확인된 비율은 88%로 관찰돼 대부분의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이 치료제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균듀즈 박사는 “애브비는 로바-T 임상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이미 DLL3 발현 소페포폐암에 대한 3차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TRINITY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했다”며 “이 임상시험의 예비적 결과가 2017년에 FDA의 승인을 받기 위한 근거로 제출돼 로바-T가 소세포폐암에 대한 첫 표적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 적응증은 현재 승인된 3차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로바-T가 애브비의 매출액 성장을 촉진해 올해 4분기에 예정된 항염증제 휴미라(Humira)의 특허권 만료 영향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 시장에서 소세포폐암 시장이 2014년 기준 1억9800만 달러 규모에서 2024년에 22억90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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