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그런가 하고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시인은 또 쪼그리고 앉아 한 잎 먹으면 피가 잘 돌겠다고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아파트 화단의 제라늄이 호사스럽다. 연중 피어 있어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심했는데 어느 날 쳐다보니 욕망 보다는 참 고마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이 주는 현란함과 작은 공처럼 말아 올린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혼자 보다는 무리지어 피는 것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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