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20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릴리는 같은 기간 동안 매년 평균 2개의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거나 이미 승인된 제품들의 라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릴리의 존 렉라이터 회장은 “핵심 치료분야에서 회사의 진전을 보여주는 파이프라인의 폭넓음과 깊이에 대해 투자자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여기에는 최근에 이뤄진 출시들과 후기 개발 혹은 규제당국의 검토 단계에 있는 자산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분야의 과학 및 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보장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출시들과 현재 파이프라인을 볼 때 회사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릴리의 연구개발 활동은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는 역량과 자산을 갖추고 있는 5개의 치료분야에 집중해 있다. 핵심 분야는 당뇨병, 암, 면역학, 신경퇴행이며 신흥분야는 통증이다. 릴리는 이번 발표에서 당뇨병, 암, 면역학, 통증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전략과 진행상황을 강조했다.
릴리 연구실험실 얀 룬드버그 사장은 “집중도, 품질,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별적인 활동을 통해 생산성과 파이프라인을 개선시켰으며 외부적인 혁신 기회들을 위해 제휴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고 말하며 “이러한 개선은 전례가 없는 R&D 생산 잠재성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분야에서 릴리는 제약 산업에서 가장 광범위한 당뇨병 치료제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당 조절, 대사 조절, 말단기관 보호라는 3개의 세부 핵심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치료제와 전달 장치를 연구,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암 분야에서는 종양 세포 신호, 종양 미세환경, 면역항암이라는 3개 핵심 분야에서 균형 있는 R&D 접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종양 이질성과 약물 내성에 대응하는 제제들의 조합을 시험할 수 있게 한다. 릴리의 면역항암 포트폴리오에서 올해 말에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차별화된 분자약물은 5종이며 2018년 말에는 11종으로 늘어난다.
면역학 분야에서 릴리는 최근 탈츠(Taltz)의 출시와 바리시티닙(baricitinib) 승인신청을 기반으로 면역학을 회사의 새로운 핵심 치료분야로 지정했다. 릴리는 다수의 자가면역질환에서 핵심 경로와 중개에 초점을 두고 탄탄한 내부적인 자산과 제휴 약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신경퇴행 분야에서 릴리는 25년 넘게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릴리는 지속적인 노력과 깊은 질병 이해도를 통해 제약산업에서 가장 광범위한 알츠하이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7종의 약물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회사의 알츠하이머 연구범위에는 질병 예방, 발견, 치료가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통증 분야는 릴리의 신흥분야이며 만성 통증에 대한 비마약성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개발 후기 단계인 혁신적인 의약품 2종으로는 군발두통 및 편두통에 대해 연구되고 있는 갤케인주맙(galcanezumab)과 골관절염 통증, 만성 요통, 암성 통증에 대해 연구되는 타네주맙(tanezumab)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