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구슬 보다는 조금 크고 야구공 보다는 작은 크기의 진흙 구슬이었다.
무엇에 쓰는지 궁금했는데 알아 보니 진흙의 미생물을 이용해 하천을 정화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생태계가 많이 좋아져서 한강을 거슬러 올라온 팔뚝만한 잉어나 숭어가 안양천은 물론 신도림 일대의 도림천에서 살기도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해왔던터나 진흙을 만지는 손이 그렇게 예쁠수가 없었다.
여러 시간 단단하게 만져서 만든 진흙공이 개천에 던져졌다. 서서히 풀리면서 그 안에 있던 하천을 정화하는 좋은 이물질들이 자연보호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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