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그 뿐인가. 메밀 냉면도 있고 메밀 부침개도 있고 메밀 만두도 있고 소리 지르면서 골목길에서 파는 것을 먹어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밀 묵도 있다.
그 음식의 재료인 메밀의 꽃이 활짝피었다. 천변에 피어난 메밀은 보는이를 흐뭇하게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단편 소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는 달밤에 보는 메밀꽃의 묘사가 화려하다.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장동뱅이 허생원을 주인공으로 평생을 길 위에서 보낸 그의 삶과 애정행각이 마치 몰랐던 것을 지금 안 것처럼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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