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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흑색종 장기 생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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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흑색종 장기 생존율 개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5.20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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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001 추적관찰...3년차 40% 생존

미국 머크앤컴퍼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가 치명적인 유형의 피부암에 걸린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술불가능 혹은 전이성 흑색종 환자 6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KEYNOTE-001 임상 1b상 시험의 추적관찰 결과 키트루다로 치료받은 환자들 중에 약 40%가 치료 시작 후 3년이 지난 시점까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 흑색종 치료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3년 생존율은 약 10~20%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은 24.4개월이었으며 반응지속기간 분석결과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키트루다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 중에 약 10%는 완전관해를 경험한 것으로 관찰됐다.

키트루다와 같은 계열의 면역치료제는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 세포가 파괴하도록 만들어졌으며 흑색종을 비롯한 특정 종양을 가진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을 기존의 치료제보다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옵디보로 치료받은 흑색종 환자 중에 34%가 치료 시작 5년 이후에도 생존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의 캐롤라인 로버트 박사는 “진행성 흑색종이 아직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암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에서 이 약물로 치료받은 환자들 중 다수가 장기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마이클 포스토우 박사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은 종종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존의 통계자료 때문에 두려워한다”며 “이러한 통계자료들은 키트루다 같은 새로운 약물을 기반으로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트루다 임상시험의 자세한 연구결과는 다음 달에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키트루다는 2014년에 FDA에 의해 신속 승인됐으며 지난 1분기 동안에는 2억4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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