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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린파자, 위암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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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린파자, 위암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5.19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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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간 목표 미달...통계적 유의성 없어

아스트라제네카는 암 치료제 린파자(Lynparza, olaparib)와 항암제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임상 3상 GOLD 시험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콜레스테롤약 크레스토(Crestor)의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암 치료제 사업에 더 집중하고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소식으로 인해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의약품 개발 및 의학부 책임자인 션 보헨 부회장은 “임상시험에서 린파자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수치상의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보이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GOLD 임상시험에서 평가된 특수한 병용요법은 저용량의 약물과 항암화학요법제를 투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린파자 프로그램의 다른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되는 치료방법과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린파자는 종양 DNA 손상 반응 경로 결함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최초의 경구용 폴리 ADP-리보오스 중합효소(PARP) 억제제다.

미국 FDA는 린파자를 2014년 12월에 BRCA 유전자 결함이 있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한 바 있다.

또 이 약물은 BRCA1/2 혹은 ATM 유전자 변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단독요법제로 사용했을 때 상당한 개선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된 임상 2상 시험 결과에 따라 FDA로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GOLD 임상시험은 린파자 병용요법과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기관 임상 3상 시험이며 전 세계에서 위암 발병률이 특히 높은 편인 중국, 일본, 한국, 대만에서 1차 치료 이후 병이 진행된 진행성 HER2 음성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린파자 병용요법군에서 부작용 발생률은 파클리탁셀 단독요법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 린파자는 40여개 국가에서 백금기반의 항암화학요법에 부분 혹은 완전 관해를 보인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고도 장액성 상피 난소, 나팔관 암 혹은 일차복막암 환자들을 위한 유지요법제로 승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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