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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업트라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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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업트라비’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5.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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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뎀파스 경쟁 품목...20억 달러 매출 전망

스위스 기반의 제약회사 악텔리온(Actelion)은 선택적 IP 프로스타사이클린 수용체 촉진제 업트라비(Uptravi, selexipag)를 유럽 집행위원회로부터 폐동맥 고혈압에 대한 장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유럽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기업 중 하나인 악텔리온은 WHO 기능 분류 II-III에 해당하는 성인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위한 장기 치료제로 이 약물을 허가받았다.

업트라비는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및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5(PDE-5)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이나 이러한 치료제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 사용할 수 있다.

폐동맥 고혈압은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질환이며 심장과 폐 사이에 있는 동맥의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관련 연구의 진전을 통해 폐동맥 고혈압 예후와 치료의 주안점이 장기적인 질환에 대한 것으로 전환됐지만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쇠약성 질환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

임상 3상 GRIPHON 연구 결과 업트라비의 효능은 특발성 및 유전성 폐동맥 고혈압 환자 중 58%와 결합조직장애 관련 폐동맥 고혈압 환자 중 29%, 선천성 심장질환 관련 폐동맥 고혈압 환자 중 10%에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션 게인 박사는 “기존 치료제의 투여 방법으로 인해 충분히 이용되지 않았던 프로스타사이클린 경로가 폐동맥 고혈압 치료의 주요 표적이라는 점이 지난 수년에 걸쳐 확인됐다”며 “장기적인 치료결과가 입증된 혁신적인 경구 치료제는 확증된 치료경로 3개를 표적으로 하는 편리한 3제 요법을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질병 진행의 지연을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 장기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업트리비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위한 치료 방법을 진정으로 바꿀 수 있는 치료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이미 작년 12월에 업트라비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업트라비는 악텔리온 전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했었던 올해 특허권이 만료되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Tracleer)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업트라비의 최대 연매출액이 2014년에 기록한 트라클리어의 매출액보다 5억 달러가량 더 높은 2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트라비가 시장에 출시되면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과 미국 머크앤컴퍼니의 아뎀파스(Adempas)와 경쟁하게 된다. 아뎀파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13년과 2014년에 승인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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