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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나코르 제약 52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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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나코르 제약 52억 달러에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5.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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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획득...내년 초 승인결정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아나코르 파마슈티컬스(Anacor Pharmaceuticals)를 약 52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엘러간과의 인수합병이 취소된 이후 이뤄진 첫 기업인수에 대해 화이자의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화이자는 올해 3분기 안에 인수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나코르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 중에 항염증 특성이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PDE4 억제제 크리사보롤(crisaborole)은 현재 미국 FDA가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제로 검토 중이다. FDA는 내년 1월 7일까지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최대 20억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크리사보롤이 염증 및 면역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크리사보롤은 임상 3상 연구에서 일차 및 이차 종료점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사보롤 외에도 아나코르는 조갑진균증에 대한 국소 치료제인 케리딘(Kerydin, tavaborole)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2014년 6월에 승인된 케리딘은 발톱진균증에 대한 최초의 옥사보롤 항진균제이며 미국 내 유통 및 상업화는 노바티스의 계열사 산도스가 담당하고 있다.

화이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통해 인수를 완료할 생각이며 이번 거래가 올해 재정 가이던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내년 조정 희석주당순이익을 소폭 하락시킨 뒤에 내후년부터 증가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의 글로벌 혁신제약 및 백신 부문 알버트 불라 사장은 “아나코르 인수가 현재 안전한 국소 치료제가 거의 없는 아토피 피부염을 겪는 환자들의 미충족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의미한다고 믿고 있다”며 “크리사보롤은 흥미로운 임상 결과를 보인 차별화된 자산이며 승인될 경우 중요한 1차 치료대안이 될 잠재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나코르는 화이자의 혁신 사업과 잘 어울리며 염증과 면역학에 대한 전략적 관심을 뒷받침하고 단기적 사업 매출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상된다”면서 “화이자는 소아과의사, 일차진료 의사들과의 탄탄한 관계를 통해 크리사보롤의 상업적 잠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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