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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논란 밸리언트, 감독위원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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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논란 밸리언트, 감독위원회 설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5.0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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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재발 방지차원...환자 접근성 강화 포석

의약품 가격 논란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던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은 향후 의약품 가격 책정에 관한 책임을 맡을 위원회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피어슨 전회장의 뒤를 이어 CEO 자리에 오른 조셉 파파 회장은 “밸리언트는 과거에 의약품의 가격을 책정하는데 있어서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러한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리언트의 새로운 환자접근성 및 가격책정 위원회는 파파 회장의 주도 하에 의사, 연구자, 다른 임원들로 구성되며 의약품의 가격을 검토하고 환자들과 의사들, 의료산업 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에 피어슨 전회장과 다른 밸리언트의 고위임원들은 가격 책정 및 유통 관행과 관련해 미국 상원 위원회로부터 강도 높은 질문을 받았다.

현재 미국 상원 위원회는 이수프렐(Isuprel)과 니트로프레스(Nitropress) 같은 제품들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밸리언트는 2015년에 이수프렐과 니트로프레스를 매입한 이후 가격을 각각 525%와 212%가량 인상시켰다.

미 상원의원인 클레어 맥카스킬의 설명에 의하면 밸리언트는 올해 16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피어슨 전회장은 미국에서 밸리언트가 매입한 의약품 중에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못했다.

피어슨 전회장은 많은 의약품들을 매입하고 가격을 인상한 밸리언트의 전략이 잘못된 일이었다고 시인했다. 밸리언트의 주가는 작년 8월부터 거의 90%가량 폭락한 상태다.

밸리언트는 매입에 의존하며 연구개발 비용을 낮추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향후 파파 회장은 가격 인상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으며 회사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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