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반의 웨이브 라이프 사이언시스(WAVE Life Sciences)는 화이자와 9억 달러 이상 규모의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체결된 연구,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의 목표는 쇠약성 대사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억제하는 핵산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웨이브의 안티센스 및 RNA 간섭 관련 스테레오퓨어(stereopure) 신약 개발 플랫폼과 화이자의 간 표적 기술을 활용해 유전적으로 정해진 표적들에 대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심혈관계 및 대사 연구 부문 모리스 번바움 최고과학책임자는 “두 회사가 협력해 유전적으로 정해진 질환의 원인에 대응하면서 복잡한 대사 질환의 진행을 방해하는 새로운 간 표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화이자는 웨이브에게 40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3000만 달러가량의 지분투자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웨이브는 제품 5종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했을 경우에 총 8억7100만 달러를 연구,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성과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제휴계약을 통해 시판된 제품의 매출에서 두 자릿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도 갖는다.
웨이브는 최대 5개의 프로그램을 발굴 단계에서 임상 약물 선택 단계까지 진행시킬 수 있으며 화이자는 이 중에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획득할 프로그램을 결정해 후속 개발 및 상업화를 맡을 수 있다.
이미 웨이브의 아포지질단백질 C-III 프로그램을 포함해 2개의 표적이 공개된 상태이며 나머지 표적들은 향후 18개월 이내에 공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웨이브는 제휴계약에 포함되지 않는 프로그램에서 화이자의 간 표적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했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는 웨이브로부터 일정한 개발 및 상업적 성과금을 받을 수 있으며 간 표적 기술이 사용된 제품 매출 중 일부를 로열티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