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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혈우병 사업 분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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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혈우병 사업 분리 추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5.04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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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 회사 설립...신경질환 집중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오젠은 신경질환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혈우병 사업을 별도의 기업으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분할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젠의 혈우병 치료제 사업은 회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비교적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분석가에 따르면 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바이오젠이 자산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오젠의 조지 스캔고스 회장은 혈우병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 관리팀으로 하여금 독립적으로 회사를 이끌게 하는 것이 혈우병 사업의 잠재성을 실현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분할 이후에 바이오젠은 현재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적거나 없는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사업에 더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바이오젠은 다발성 경화증,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노력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설립되는 회사의 CEO로는 바이오젠에서 제약사업부와 기술 부문을 담당했던 존 G.콕스가 임명된다.

새로운 회사는 지난 3월 31일까지 12개월 동안 총 6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젠의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Eloctate)와 알프롤릭스(Alprolix)를 기반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 계획은 매출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바이오젠이 인력을 11%가량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지 약 6개월 뒤에 발표된 것이다. 당시 바이오젠은 비용을 절감한 이후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같은 가장 유망한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바이오젠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의 매출이 증가하고 비용이 감소한 덕분에 1분기 이익이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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