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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재앙 지구촌에 인류애적 온정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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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재앙 지구촌에 인류애적 온정 베풀어
  • 의약뉴스
  • 승인 2016.04.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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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이웃은 다름 아닌 규모 7.8의 강진으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에콰도르다. 이웃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멀지만 지구촌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멀다고도 볼 수 없다.

협회는 지진으로 만신창이가 된 에콰도르 이재민에게 12억9000만 규모의 구호 의약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간혹 터지는 리베이트로 국민적 뭇매를 맞고는 있지만 이런 훈훈한 정을 보여주고 인류애 적 동지애를 실천하는 것은 제약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숭고한 정신이다.

의약품은 다른 어떤 공산품보다도 귀중한데 이는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재난 지역은 각종 전염병의 창궐로 이재민의 아픔을 더욱 가중시키는데 의약품은 이런 아픈 가슴을 따뜻하게 치유해 주는 한 줄기 서광과 같은 존재이다.

긴급 구호 의약품 지원에 참여하기로 한 자랑스런 제약사들은 다음과 같다.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ST, 동성제약, 동화약품, 명인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익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CMG제약, CJ 헬스케어, 알보젠코리아,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종근당, 진양제약, 태극제약, 하원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휴온스 등 26개사에 달하고 있다.

멀리 한국에서 온 우수 의약품이 에콰도르 주민들의 건강에 요긴하게 쓰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런가 하면 개국가는 옥시 제품의 불매 운동에 목소리를 높인 한주로 기록됐다. 다름 아닌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공분이 약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시약사회는 '옥시 피해자에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다른 시도약사회에 비해 발 빠른 대응을 보였다.

이들은 성명서에 옥시가 치명적 결함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으며, 원인 규명 및 피해가족에 대한 사과에 책임을 다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모습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성명서는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 옥시에서 생산돼 약국에 공급되는 모든 종류의 의약품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상기키면서 일선 약국들이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깊이 공감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사과와 법적·사회적 책임이 따르지 않을 시에는 옥시와 같은 부도덕한 기업이 우리 땅에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들과 함께 옥시의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앞장 설 것”이라고 천명해 부도덕한 기업에 대한 약사들이 불매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철퇴를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개별 약사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A약사는 옥시의 태도를 보고 불매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오늘 관련된 제품을 모두 매대에서 뺐다고 동참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다른 개국약사는 의약품을 제조하기도 하는 회사에서 책임회피가 이어지면 불매운동에 동참할 생각이라고 말해 옥시측의 책임을 추궁했다.

한편 심평원에 따르면 약가 일괄인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약품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평원은 제약산업을 육성하면서 약가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심평원의 분석결과 지난해 건강보험 약품비는 약 14조 1000억 원 규모로 총 진료비의 26.15% 수준에 달하고 있다.

2011년 약 13조 4290억 원이었던 건강보험 약품비는 약가 일괄인하가 실시된 2012년 13조 744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2013년 13조 2413억 원, 2014년 13조 4491억 원, 지난해 14조 986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심평원 약제관리실 조정숙 실장은 지속적인 약품비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가와 사용량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자 한다는 심평원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대한의사협회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의협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두 단체가 의협을 협공으로 몰아넣은 것은 의협이 사용하는 의료계라는 용어 때문이다.

이들은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의료계라는 용어는 대한의사협회만의 전유물인 것처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라는 용어는 양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를 모두 포함하는 용어로 특정직능인 양의사들만의 직능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라는 통칭을 자신들만이 사용하고 자신들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버젓이 사용하고 있으며, 극소수 친 양방 언론계에서 이 같은 행위를 방조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의사’라는 명칭 또한 ‘의술과 약으로 병을 치료, 진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취득하여야 한다’ 라는 국어사전의 정의처럼 양의사만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의료인인 양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를 통칭하는 중립적인 단어이며, 결코 대한의사협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병원협회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제 57차 정기총회에서 병협은 제 38대 회장을 선출하는데 현재 판세는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과 홍정용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의 양파 전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 서울시병원회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했고, 현재 동신의료재단 이사장 겸 동신병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의대를 졸업한 홍 중소병원협회장은 현재 동부제일병원 이사장, 창동제일의원 이사장, 경기도노인전문시흥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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