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실린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다케다의 경구약 익사조밉(ixazomib)과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으로 구성된 병용요법이 재발성/난치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7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TOURMALINE-MM1 임상시험에서 다케다의 병용요법은 약 14.7개월의 추적조사기간 동안 무진행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또 익사조밉 병용요법군의 전체반응률이 78.3%인 것에 비해 대조군은 71.5%였으며 매우 우수한 수준 이상의 부분 반응 비율은 각각 48.1%와 39%로 분석됐다.
연구를 진행한 사우샘프턴 종합병원의 매튜 제너 박사는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프로테아좀 억제제가 포함된 경구용 3제 요법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결과는 익사조밉 병용요법이 재발성 및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효과적이고 내약성 있는 경구요법이며 세포유전성 위험이 있는 모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골수종 자선단체의 에릭 로우 회장은 “이번 자료는 이 경구 치료요법이 치료하기 어려운 단계의 골수종에 대한 무진행 생존 개선효과뿐만 아니라 더 적게 병원을 방문하면서 의료서비스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더 편리한 복용방법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매년 5000명 이상이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으며 약 27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익사조밉은 최근에 미국 FDA에 의해 승인됐으며 유럽에서는 규제당국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